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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햇살이 포근해, 캠핑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 캠핑장 주변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여름처럼 벌레 걱정이 적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단풍 + 캠핑 조합은 SNS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해 매년 가을철 인기 여행 키워드로 손꼽힙니다. 전국 주요 캠핑장은 11월 초부터 중순까지 단풍 시즌을 맞아 예약률이 높아지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텐트를 치지 않아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 형태가 늘어나, 초보자도 쉽게 가을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모닥불 위에서 커피를 끓이거나,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가을 캠핑장 전경

    전국 11월 캠핑·글램핑 추천지 TOP 5

    ① 강원도 속초 ‘설악동야영장(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설악동야영장은 11월 단풍 시즌에 가장 많은 캠퍼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자연 훼손이 최소화된 친환경 캠핑장으로 유명합니다. 주변으로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 숲과 깨끗한 계곡이 어우러져, 텐트 안에서도 가을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시설은 단순하지만 전기, 취사장, 샤워실 등 기본 편의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밤에는 설악산 정상 쪽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함께 맑은 별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캠핑장 인근에는 설악산 탐방로 입구가 있어, 아침에는 등산이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자리 간격이 여유로워 가족 단위 캠퍼, 백패커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11월 초~중순이 단풍 절정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설악산의 붉은 산세를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습니다.

     

    ② 경상북도 경주 ‘보문호수 글램핑 빌리지’

    호수를 따라 늘어선 단풍나무가 압권입니다. 캠핑장 바로 앞에서 석양이 비치는 보문호를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글램핑 텐트 내부는 난방 매트와 전기장판이 구비돼 있어 11월에도 따뜻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동궁과 월지, 황리단길 카페거리가 가까워 여행 동선 짜기도 쉽습니다.

    ③ 전라남도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캠핑존’
    억새와 갈대밭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11월, 순천만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 캠핑장은 주차와 전기,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으며, 텐트존과 카라반존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몰 후에는 순천만 습지 위로 붉게 물드는 하늘이 펼쳐져, 사진 애호가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경기도 가평 ‘블루문캠핑장’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블루문캠핑장은 가평에서도 손꼽히는 감성 캠핑 명소입니다. 캠핑장 이름처럼 달빛과 별빛이 아름다워,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 아래서 불멍을 즐기는 캠퍼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 사이트가 잔디 또는 데크로 정리되어 있어 청결하고 쾌적하며, 개별 화로대와 바비큐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즐길 수 있는 ‘뷰 맛집 캠핑장’으로 유명합니다. 가을철에는 캠핑장 주변의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노랗고 붉게 물들어, 감성 사진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차량 접근성이 좋아 초보 캠퍼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온수·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11월 방문을 계획한다면 최소 1~2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경기 용인 ‘용인휴캠핑장’
    서울 근교라 접근성이 좋아 주말 당일 캠핑 또는 1박 여행으로 적합합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보개원삼로에 위치하며, 오토캠핑·글램핑·카라반 등 다양한 형태를 갖춘 종합 캠핑장입니다. 사이트 간 간격이 넓어 프라이빗하게 쉴 수 있고, 시설이 깔끔해 가족 단위 캠퍼에게 인기입니다. 주변에는 구봉산과 고삼저수지가 있어 가을 단풍 풍경이 아름답고, 산책이나 자전거 코스로도 좋습니다. 특히 캠핑장 내부에 개별 바비큐존이 마련되어 있어 불멍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캠핑 준비 꿀팁 & 안전 수칙

    가을 캠핑의 가장 큰 변수는 기온 차이입니다.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5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보온매트·핫팩·전기난로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텐트 내부 결로를 줄이기 위해 환기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캠프파이어 시에는 주변 낙엽에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소화기나 모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장비 팁: 텐트는 방수 기능이 있는 3 계절용을 추천하며, 침낭은 영하권 대비 보온 제품을 선택하세요. 요즘은 전기 사용이 가능한 캠핑장이 많아, 전기매트와 전기주전자도 가져가면 편리합니다. 글램핑을 이용한다면 기본 장비는 구비되어 있으므로, 개인 준비물은 따뜻한 옷과 슬리퍼, 간단한 간식 정도면 충분합니다.

    일산화탄소 주의사항: 11월 이후 캠핑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는 일산화탄소 중독입니다. 난로나 버너를 텐트 안에서 사용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일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폐된 공간에서는 절대 화기 사용 금지이며, 난로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거나, 텐트 문을 일부 열어두어야 합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 두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난로와 버너의 불을 완전히 끄고, 가스통은 외부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성 포인트: 야외 조명(랜턴, 페어리라이트)을 설치하면 인스타 감성 캠핑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불멍을 즐길 때는 음악 대신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면 훨씬 여유롭고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캠핑이 단순히 숙박이 아닌 ‘쉼의 시간’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캠핑장 일산화탄소 감지기

    마무리: 11월, 가장 따뜻한 추억을 만드는 법

    11월의 캠핑은 화려한 단풍과 차분한 공기가 만들어내는 계절의 마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모닥불 앞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그 어떤 여행보다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주말에 가까운 캠핑장 하나만 찾아도 충분히 새로운 계절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가을이 가기 전에, 자연 속에서의 따뜻한 하루를 선물해 보세요. 그 추억이 올겨울의 가장 큰 에너지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