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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여행지 추천, 북유럽부터 북미까지

by january100 2025. 9. 1.

하늘은 수놓은 오로라
출처 : pixabay 오로라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입지와 지구 대기가 만나 만들어낸 거대 자연의 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수놓는 오로라는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입니다. 9월부터 3월은 관측 확률이 높은 시기로 노르웨이 트롬쇠, 핀란드 로바니에미, 스웨덴 아비스코, 아이슬란드, 캐나다 옐로나이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가 대표 여행지입니다. 방한 장비와 촬영 준비, 현지 투어 예약이 필수이며 기다림과 설렘을 함께 즐기는 것이 오로라 여행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1. 버킷리스트로 떠오르는 오로라 여행

오로라는 하늘에 나타나는 빛줄기가 아니라 눈앞에서 춤을 추듯 흔들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오로라 여행을 평생 한 번은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꼽습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나온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과 만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 이 특별한 광격은 보통 북위 65도 이상, 이른바 '오로라 벨트'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주로 관측됩니다. 시기는 9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적합하며 겨울로 갈수록 밤이 길고 하늘이 맑아 오로라가 나타날 확률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오로라는 어디까지나 자연현상이기에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여행입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무엇보다 방한 장비가 필수입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날씨 속에서 수 시간 동안 하늘을 올려다보아야 하기 때문에 두꺼운 패딩과 내복, 보온 장갑, 털모자, 방수 신발까지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카메라 장비 역시 중요한데 스마트폰으로도 어느 정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삼각대와 장노출이 가능한 카메라를 준비하면 훨씬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담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마음가짐입니다. 오로라 여행의 진짜 매력은 오로라를 보는 순간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함께 즐기는 데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설원을 걷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갑자기 하늘에 펼쳐지는 초록빛 커튼 같은 빛줄기를 처음 맞이하는 순간이 모두 여행의 일부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로라 여행은 자연이 선사하는 극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이 됩니다. 

2. 북유럽의 대표 오로라 여행지

오로라 여행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단연 북유럽입니다. 노르웨이 트롬쇠는 북극의 관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시입니다. 이곳은 오로라 투어가 잘 발달해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고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썰매를 타거나 오로라 크루즈에 참여해 북극해 위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등 특별한 방식으로 오로라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현지 원주민인 사미족의 전통 생활을 엿보고 순록 썰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여행에 다채로움을 더합니다. 핀란드의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 마을로 유명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면 아이들과 함께 산타를 만나고 저녁에는 오로라가 펼쳐지는 하늘을 함께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스웨덴의 아비스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오로라 명소입니다. 이곳은 날씨가 유난히 맑은 날이 많아 관측 성공률이 세계적으로도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아비스코에서의 경험을 "가장 확실하게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북유럽의 여러 지역은 오로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겨울 액티비티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여행을 더욱 풍부하세 만듭니다.

3. 아이슬란드, 화산과 빙하 위의 오로라

아이슬란드는 오로라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독보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화산 지형과 빙하, 간헐천이 공존하는 대지 위에서 오로라를 만나는 경험은 그 자체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레이캬비크는 대도시이지만 차로 조금만 벗어나면 빛 공해가 줄어들어 선명한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도심 근교에서도 화려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레이캬비크를 베이스 삼아 여행을 떠납니다. 북부의 아쿠레이리는 오로라 벨트 위에 있어 관측 확률이 높고 상대적으로 한적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로라를 기다리기에 좋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오로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빙하 호수에 떠 있는 얼음 조각, 거대한 폭포가 쏟아지는 장면, 끝없이 이어지는 용암 지대는 이미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오로라가 나타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골드 서클이라 불리는 관광 루트를 따라 간헐철, 폭포, 국립공원을 둘러본 뒤 밤에는 오로라 헌팅 투어를 나서는 일정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코스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날씨는 변화무쌍해 예측이 어렵지만, 이 불확실성이 오히려 여행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듭니다. 갑자기 흐리던 하늘이 열리며 초록빛 오로라가 춤추듯 나타나는 순간, 그 감동은 몇 시간의 추위와 기다림을 단숨에 보상해 줍니다. 

4. 북미에서 만나는 오로라

유럽 못지않게 북지 역시 오롤 여행의 명소로 꼽힙니다. 특히 캐나다 옐로나이트는 세계에서 오로라 관측 확률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위 62도에서 자리한 이곳은 하늘이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연중 200일 이상 오로라가 관측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여행객들의 후기를 보면 3일 정도 머물렀을 때 최소 한 번은 오로라를 본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옐로나이프의 장점은 오로라를 관찰하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원주민 전통마을에서 문화를 체험하고 눈 위를 걷는 스노슈잉, 얼음을 깨고 즐기는 아이스 피싱, 오로라 로지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하늘을 기다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하얀 설원 위에서 갑자기 하늘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기다림과 추위를 모두 보상받는 듯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미국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 역시 오로라 여행의 성지로 꼽힙니다. 앵커리지보다 북쪽에 위치해 오로라  벨트 중심부에 가까우며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오로라 관측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낮에는 빙하 하이킹이나 개썰매 체험을 하고 저녁에는 천연 온천에서 몸을 녹이며 하늘에 오로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일정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유황 성분이 가득한 치나 핫스프링은 알래스카 여행자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로 눈 덮인 숲길을 걸어 노천탕에 몸을 담근 채 하늘을 올려다보는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꼽힙니다. 북미 오로라 여행의 장점은 유럽보다 광활한 대지와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숲과 호수, 하얀 눈으로 덮인 평원을 배경으로 하늘 위에 춤추는 오로라는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캐나다와 알래스카는 비교적 인파가 덜해 붐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5. 성공적인 오로라 여행을 위한 체크리스트

오로라 여행을 성공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먼저 시기는 9월부터 3월 사이가 가장 적합한데 겨울로 갈수록 밤이 길어 관측 시간이 늘어나고 날씨도 차가워 하늘이 맑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오로라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언제나 100%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로라 여행을 계획할 때는 반드시 본다는 집착보다는 그 시간을 즐기겠다는 여유가 중요합니다. 만약 오로라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 기다림 속에서 현지 문화와 자연을 경험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값진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지에서 오로라 투어를 예약하면 훨씬 편리합니다. 경험 많은 가이드가 위성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오로라가 잘 보일 수 있는 장소로 이동시켜 주고 방한 장비나 촬영 팁까지 안내해 주기 때문에 처음 가는 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오로라 촬영을 계획한다면 삼각대와 장노출이 가능한 카메라가 필수이고 추운 날씨에는 배터터가 빨리 소모되므로 여분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카메라 세팅을 미리 익혀 두면 갑작스레 나타나는 오로라를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로라 여행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설원 위에서 동행자와 담소를 나누며 별빛을 바라보는 시간, 불편한 추위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순간 자체가 이미 여행의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오로라가 나타나는 순간은 몇 분, 길어야 한두 시간일 수 있지만 그 기다림과 설렘이야말로 여행의 본질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